글방

윤회..

한림정(신방현) 2006. 3. 7. 10:25

이제는 돌아가야겠습니다. 
날마다 그리던 
내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야 겠습니다. 
진실의 언덕이 있고, 
순수의 강물이 흐르고, 
신뢰의 바다가 펼쳐져 있는 
내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 
이제는 돌아가야겠습니다. 
꺽어도 꺽어도 꺽이지 않던 교만, 
버려도 버려도 버려지지 않던 욕심, 
묻어도 묻어도 묻히지 않던 
불만을 가슴에 안고 
내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 
그곳에서 하나하나 
정리해 보아야겠습니다. 
이제는 돌아가야겠습니다. 
맑은 웃음 소리와 
밝은 이야기가 있고, 
따뜻한 눈빛이 흐르는 
내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 
어느덧 나이도 들었고, 
세상을 많이 알아버려 
그럴 수 없으리라 말들 하지만 
귀 막고, 눈 감고 
그곳으로 돌아가 새롭게 듣고 보아야겠습니다. 
이제는 돌아가야겠습니다. 
흐려진 마음, 헝클어진 생각을 
가지고는 안 되겠습니다. 
고생이 되고, 부끄럽고, 
억울한 일 있어도 
아무말 하지 않고 
그곳으로 돌아가 잊을 건 잊고, 
아플건 아파야겠습니다. 
이제는 돌아가야겠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불안하지 않고, 
외로워도 서럽지 않으며, 
넘어져도 아프지않은 
그곳 내 마음의 고향, 
좋은 생각의 집으로 돌아가 
그동안 세상과 나에게 진 빚,
모두 갚아야겠습니다. 
- 마음이 쉬는 의자 中 에서 - 
음 악 : 윤회 - 輪 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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