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

제 16계 욕금고종(慾擒故縱)

한림정(신방현) 2011. 5. 20. 09:55

 

병법 36계중 제16계 욕금고종.

   

한자로는 욕금고종 慾擒故縱 욕심 욕, 사로잡을 금, 연고 고, 놓을 종 이라고 해.

 

즉 사로잡고 싶으면 놓아주라는 말이야...... 뭔가 이상해? 사로 잡으려면 몰아 붙여야지. 왜 놓아줘????

 

이래서 해석이 필요해.

 

욕금고종이란 말은 완역하면 큰 것을 잡기위해서는 작은 것을 놓아줘야 한다라는 말인데.

 

예를 들면 낚시를 좋아 하는 사람이 있나 모르겠지만.

 

작은 물고기를 바늘에 걸어 큰 물고기를 낚는 법과 같다고나 할까?

 

옛 말에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라는 말이 있어.

 

. 절박한 상황으로 몰아대어 죽기살기로 너죽고 나죽자라는 전술을 택한다면 피차간 많은 피해가 발생 할 수 밖에 없어.

 

그러니 피차의 출혈을 막으며 적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길을 터 줘야 한다라는 말이야.

 

, 그 길로 몰 때에는 자신의 손바닥 안이어야 하지.

 

자주 쓰는 말 중 하나가.

 

길이 좁고 험하면 짐을 풀어 몸을 가벼이 한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방법이라기 보다는 본능에 가깝지.

 

더워지면 옷을 벗고 치렁치렁한 옷은 나무가지에 잘걸리는 법이니 옷을 가벼이 할 수 밖에.

 

이렇게 스스로 무장을 풀고 도망가는데 전력을 다한다면.

 

막상 마주쳤을 때 별로 힘을 안들이고 잡을 수 있다.... 라는 말이야.

 

노자란 양반이 이런 글을 남겼데......

 

逼則反兵, 走則減勢. 緊隨勿迫, 累其氣力, 消其鬪志, 散而後擒, 兵不血刃. , 有孚, .

(핍칙반병, 주칙감세. 긴수물박, 누기기력, 소기투지, 산이후금, 병부혈인. , 유부, .)

 

적을 너무 심하게 몰아 부치면 적이 반대로 달려 들 수 있으므로, 적으로 하여금 도망가게 하되 그 기세를 약하게 해야 하는거임.

 

추격은 후미를 따라 가되 너무 바짝 쫓아서는 안 되고,

 

그 힘을 소진시키고, 그 투지를 약하게 하여 적이 패하여 뿔뿔이 흩어질 때 다시 그들을 붙잡으면 유혈 전투를 피할 수 있음.

 

그러므로, 조급한 행동을 잠시 늦추고, 조심해서 일을 처리하면 적을 무너뜨릴 수 있게 되니 자신에게도 유리한 거임.

 

(역자 주: (), 유부(有孚), ()<주역:()> 괘에서 나왔다. ()는 기다림, ()는 성심(誠心),

 

 ()은 원문에는 광형정길(光亨貞吉)로서 크게 좋은 것(大吉大利)을 의미한다.)

 

제갈량이 맹획을 일곱 번 잡았던 것은 군사상 욕금고종의 절묘한 전례의 하나지.....ㅋㅋ

 

촉한(蜀漢)은 건국 이후 북벌의 대 계획을 세웠어.

 

당시, 서남의 오랑캐 추장 맹획은 10 만 대군을 거느리고 촉한을 침범했는데.

 

제갈량은 북벌에 따른 후방의 우환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군을 이끌고 먼저 맹획을 평정하기로 한거야.

 

촉한 군의 주력이 노수 부근에 도착했을 때, 적을 유인해서 출전하여,

 

우선 산 골짜기에 병력을 매복한 후 맹획을 유인해 패배시키고 그를 사로 잡았지.

 

적군 두목을 사로 잡는 목적은 이미 달성했고, 적은 전투력이 많이 약해졌으니 승기를 타고 추격하면 자연히 적을 대파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제갈량이 통빡을 굴려보니...

 

이 서남방에서 이름을 떨치는 맹획을 한방에 죽여 버리면. 큰 반발이 있을 것은 당연한 일,....;

 

그러면 아군측의 피해도 크단말이야....;;;;;;;

 

그래서 제갈량은 맹획에게 심리전을 전개하기로 하고 맹획을 석방해 준거야.

 

ㅋㅋㅋ 니가 나를 이길 수 있으면 덤비삼~”

 

맹획은 제갈량과 싸움을 하려고 준비 하지만......;;;;

 

그 때 마다 제갈은. 곡식을 태우기도 하고.... 강을 넘을 준비를 하면 배를 태우고.......;;;;

 

적의 사기와 준비를 철저하게 초토화 시켜.......;;;;

 

가지고 논다라는 말이 어울 릴 까?

 

암튼 그렇게 7번을 패하다 보니.... 맹획이란 양반은 더 이상 싸울 맘도... 싸우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는거야......ㅠㅠ

 

결국, 맹획은 자진해서 항복을 하고...... 맹획의 영도(?) 아래 서남방은 두 번다시 유비에게 개기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게되지.

 

...

 

만약 싸워 죽였다면 발생할 피해도 예방하고. 그를 회유하여 서남방을 화합하는데 도움까지 받았지......

 

즉 하나를 풀어 열을 잡은 예인데...

 

비슷한 예로 재계에서 자주 쓰는 사은품을 들 수 있어.

 

미국 리치몬드 시에 페인트 가게가 하나 있었는데 장사는 별로였나봐.....;;;;;;;;;;;

 

주인장이 생각해 보니 뭔가 특별한 회생 책이 있어야 할 것 같고....

 

그래서 생각해 낸 방법이 페인트 붓의 솔 부분을 선물로 준거야......;;;

 

그랬더니 사람들은 쓸데없는 솔을 버릴뿐 .. 생각처럼 그리 많은 손님이 오지 않았어....

 

...

 

붓의 손잡이를 사기 위해 솔부분을 들고 오는 사람은 없었단 말이야........

 

생각한 주인장은

 

버려지기 쉬운 솔부분을 선물로 주느니 버리기 어려운 페인트 붓 자체를 선물로 주면서 이런 문구를 편지에 쓴거야....

 

님아~~~~~ 님은 님의 집을 새롭게 바꾸고 싶지 않으심?

 

님아를 위해 울 가게가 페인트 브러쉬를 꽁짜로 보내 드림.

 

3개월 안에 이 편지를 들고 찾아오시는 님께는 모든 종류의 페인트를 일률적으로 20%의 할인 가격으로 모실꺼임..... 땡기면 찾아오삼~”

 

그러자 이 선물을 보낸 1000명중 750명이 이 페인트 가게를 방문하여 페인트를 사가는 기염을 토한거야..................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우리가 자주보는 X독교의 물티슈 찌라시? 도 같은 의미라고 보면 되지.........

 

그냥 종이 쪼가리에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러면 사람들이 안 받고 버릴 테니...

 

물티슈의 앞부분에 주님을 믿으삼~” 이라고 적어 나눠주면 적어도 버리지는 않고

 

사용하는 동안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는 처절한(?) 문구를 계속해서 바라보는 최면(?)효과가 생긴다라는 거지....;;;;;

 

...............;;;;;;;;;;;;;;;;;;;;;;;;;;;

 

즉 작은 것을 풀어 줌으로 더 많은 X....(?) 아니....... 더 많은 이익을 얻는 다는 오늘의 병법은.....

 

16. 욕금고종이었어~~~^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