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

제 14계 차시환혼(借屍還魂)

한림정(신방현) 2011. 5. 20. 09:54

병법 36계중 제14계 차시환혼.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벌써 눈치 챘겠지만........ 왠지 전설의 고향 분위기가 물씬 풍기지 않아? 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

 

이 병법 36계란 것이 고전의 이야기가 많이 섞여 있기에 옛날 옛적의 호랑이 화랑담배 피던 때의 이야기들과...

 

실제로 벌어진 이야기 뿐 아니라, 항간에 떠도는 이야기도 교훈이 된다면 아무런 저항 없이 인용 되기도 해.

 

그 호랑이 화랑담배 피우던 시절의 전설의 고향이 인용된 부분이 바로 이거야...

 

차시환혼. 한자로는 借屍還魂 : 빌릴 차, 주검 시, 돌아올 환, 넋 혼 으로 쓰지.

 

. 주검을 빌려 넋이 돌아온다. ? 죽은놈이 다시 살아온다라는 이야기인데 뭐가 나쁨?

 

.........;;;;;

 

뭐 내가 죽어서 배용준이나 한류 스타의 몸으로 돌아온다면 좋겠지만... 만약에... 양털이나 더풀이....칙칙이의 몸으로 부활 한다???????????

 

아마 너무 끔찍하겠지........................ㅠㅠ

 

그래도 죽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라는 누군가의 시처럼 죽어 없어지는 것 보다는 나으니 아쉽더라도 당장의 급함을 피하라는 듯이야.

 

옛날옛날 아주 먼 옛날.....

 

머리털이 양터러기 만큼 긴 이 현이라는 도사가 살고 있었어.....

 

이분은 머리털을 자르기 귀찮아서 기를 뿐, 하찮은 머리털에 집착하지 않고 묵묵히 자기 수행에 노력한 분이었지.

 

그런데 이 분.......... 머리 터레기에 집착하지 않아도 양털이 보다 도력이 더 높으셨나봐.......ㅋㅋㅋㅋㅋㅋㅋ

 

각종 도술을 부리시고.........

 

신선들과도 같이 띵까띵까 술도 한잔씩 하고 그런 분이었데.......

 

그러던 어느 날.....

 

잠시 육체를 벗어 놓고. 선녀 다방 미쓰김을 불러다 궁디 팡팡 거리며... 신선들과 티켓을 끊고 장기 한판 두다보니...........

 

신선의 시간이 인간계의 시간과는 차이가 좀 있었나봐........;; 두둥~!!!!!!!!! 시간의 상대성 이론이 증명되는 순간이야..........;;;;;;;;;;;

 

암튼.....

 

장기 한판 두고는 지상에 내려와 봤더니......;;;

 

살아생전 무슨 죄를 지었는지.......

 

주민들이 북치고 장구(?)치고 시체에 불을 싸질러 흔적도 없이 시체가 사라지고 만거야.....;;;;;

(으응? 화장을 하면 혼백이 비산하여 넋조차 남지 않는거 아닌가?????;;;;;;;;;;;암튼...;)

 

그러게 시체가 사라진 이 현이라는 양반.............;;;

 

몇날 며칠을 여기 저기 기웃 거리다 마침 죽은지 얼마 안되는 거지의 시체를 발견......;;;

 

휘리릭~ 들어가서 다시 살아났다라는 말씀......ㅠㅠ

 

물론 이 거지 몰골은 말이 아니었겠지만..........

 

그래도 넋으로 구천을 떠도는 원귀(?)가 되는 것 보다 나으니 말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배울 내용은 혼과 백이 무엇인지.... ‘이현이라는 양반이 어떤 사람이었는지가 아니라.

 

급한불은 끄고 봐야 하고.

 

아무리 1순위의 목적이 아니더라도 차순위를 차지 함으로 앞으로 있을 1순위의 공략을 앞두고 더욱 좋은 고지를 점령해 둔다라는 거야.

 

다른 이야기를 해 본다면.

 

일본의 예를 둘 수 있어.

 

일본의 원래 목적은 대동아 공영’.....;;;;;

 

즉 한민족이 다스렸던 모든 땅들을 후손들인 자신이 다시금 다스린다라는 말인데...;;;;

 

그럼 우리가 해야지 왜 지들이 날뛰고 X랄이냐고...;;;;

 

암튼......

 

조선을 이완용이란 매국노에게 헐값에 사들이고.........

 

호시탐탐 중원을 바라보던 일본..............

 

욕심 같아서는 낼름 내달리고 싶었지만.......

 

어쩌겠어.... 명분도. 힘도 약했으니.........ㅠㅠ

 

그래서 생각한 차계라는 것이 만주국이야.

 

당시 청은 멸청흥한이라는 구호를 앞세운 역도(?)들의 무리가 들끓고 있었고.

 

황제는 점점 기울어져 가는 청을 바라 볼 수 밖에 없었지.

 

그 때 일본은 두 가지의 방법을 가지고 계산기를 두들기게 되지.

 

1. 그딴 거 필요 없다... 말달리는 거야.........

 

2. 아직은 때가 아니다 기다려 달라........ 때가 될 때 까지 너희를 보호해 주마.....

 

일본은 후계를 택해.

 

청의 마지막 황제인 푸이를 황제로 영토를 만주에 한정한 만주국이라는 나라를 설립하지.

 

명목상으로는 만주를 독립 국가로 인정하고 이들을 보호하는 것이었지만.

 

실제적인 목적은 만주를 관동군의 허수아비 국가로 자신의 지시를 받는 꼭두각시로 만든 뒤.

 

그 동안에 만주를 완충지역으로 러시아 남하를 저지하고, 국제적 인정을 받은뒤. 만주를 발판으로 중원을 내지른다 였지.

 

 

.......

 

아색기 머리 씀씀이 하고는..........;;;;;;;;ㅉㅉㅉㅉㅉ

 

암튼.........

 

이런 일본의 야심에 멸사봉공. 견마지로를 다 하겠다고 외친 이들의 대부가 오카모토 미노루였어.........................

 

그런데도 절대 친일파가 아니었다고 외치는 어떤 세퀴들이 있으니.....

 

아이큐가 붕어정도인지 궁금해 지는 대목이야...........

 

암튼.........

 

이 차시환혼이란.

 

궂이 위험을 무릅쓰고 첫 번째 계를 택하기 어려울 경우. 차계나 제삼계라도. 필요하다면 사용하고.

 

필요에 의해서라면 먼길이라도 돌아 갈 수 있는 현명함을 지녀야 한다라는 말이지.

 

만약 이순신 장군이 억울한 누명을 쓰셨을 때......

 

이런 ... 나 이거 드럽고 치사해서 않해~!!!!!!!”

 

라고 옷을 벗고 산속에 들어가셨다면....... 예전의 삼도 수군통제사의 자리만 달라고 고집하여 백의종군 하지 않았다면........

 

과연, 천하의 명장. 난세영웅이 되셨을까?

 

.

 

비록 미천하고 비루한 백의의 무명병졸(거지)이라도 애국과 보국이라는 목적(생명)을 유지 하기위해.

 

잠시 몸을 빌려 생을 유지 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란 말이지........^^

 

 

알겠니 양털아?

 

육체에 나는 머리털은 필요에 의한다면 언제든지 버려질 수 있는 것이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