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법 36계중 제12계 순수견양.
이번에 올리는 병계는 지금까지 나온 병계중 가장 단순하고 어처구니 없는 병계랄까?
아무튼 너무나 단순해서 허를 찌르는 기술이야...^^
이름하야 순수견양~ 두둥.
한자로는 順手牽羊 순할 순, 손 수, 이끌 견, 양 양 이라고 하지....
직역하면 순수하게 양을 끌고 온다......;;;;;;;;;;;;;;;;;;;;;; 이래서 직역과 완역을 병행해야 한다니까.....;;;;;;;;;;
완역을 하자면 조용하고 자연스럽게 양을 들고 온다 정도???
비슷하게라도 풀어 쓰자면. 순리에 역행하지 않고 이끌려 이익을 취한다. 즉... 뻔뻔하고 자연스럽게 행동하여 적을 속인다..........
전형적인 사기꾼의 기본이지.......
또 하나의 의미는 손에 잡히는 대로 아무리 작은 이익이라도 놓치지 않고 가져온다라는 뜻이야.
보통 병가에선 순수견양이라는 의미를 두 가지로 풀지.
그러나 이것도 은근 어려워.......
더럽고. 치사하고. 비열하고. 야비하고. 틈을 노린고....... 틈이 없으면 헤집어서라도 만들고.
일단 틈이 보이면 그것을 헤집어 다시는 일어날 수 없도록 만드는 거야.....
그러나 그런 상황을 만나기도 쉽지 않고, 그런 상황을 만나더라도 그것을 이용하기란 또한 쉽지 않지.
그래서 항상 준비해야 하고...... 그리고 그 순간이 오면 뒤도 안돌아 보고 실행에 옮겨야 해.
예를 들어 볼까?
우선 첫 번 째 예로 유비의 예를 들 수 있어......
적벽에서 조조가 주유에게 패해 하북으로 돌아가자 유표의 죽음을 틈타 막 얻은 형주는 사실상 주인 없는 땅이 되어 버린거지.....;.
만약 이 땅의 차기 주인이 누구냐고 하면 사실 동오가 먹는게 당연하겠지.
솔찍히 적벽대전에서 유비가 한 일은 사실상 거의 없었잖아?. 안그래?
기껏해야 패잔병 소탕. 죽은 놈 머리베기 정도?
반면 동오는 싸움의 주력을 맡아 적벽대전에서 항공모함을(?) 만든 조조의 배를 불싸지르는 등.......전쟁의 승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었어.
어디를 보더라도 동오가 형주를 차지하는 것은 당연하게만 보였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양심(?)상 유비도 동오가 남군을 공격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던 거야.........
그러나 조조가 하북으로 돌아갔어도 남군을 지키고 있던 것은 조조가 신임하던 조인과 악진 등의 역전의 명장들이 있었기에.
남군을 공략하는 과정에 태사자가 죽고 주유가 부상을 당하는 등 동오의 피해도 커질 수밖에 없었지.
마침내 남군을 지키던 조조군이 한계에 달해 있을 때 유비는 은근슬쩍 남군성으로 들어가 남군을 냠냠한거야~~~~~~ㅋㅋㅋ.
그리고 남군만? 양양과 강릉 등 다른 고을을 연이어 공략해 차지했다. 양양과 강릉을 차지하고서는 다시 군을 보내 무릉, 계양, 장사, 영릉의
네 개 군까지 손아귀에 넣음으로써 형주의 아홉 개 군 가운데 일곱개 군을 유비의 지배 아래 놓게 되었다.
그야말로 얌체같은 짓이었지만 적벽에서의 싸움에, 다시 남군에서의 싸움으로 피로와 피해가 누적된 동오로서는 어찌할 방법이 없었지.
싸움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지 않은 유비군은 여전히 힘이 남아 돌았고, 만에 하나 동오와 유비가 싸운다면
다시금 조조가 밀고 내려올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원래는 자기들이 차지했어야 했을 땅이 얄밉도록 교활한 유비의 손에
차례차례 떨어지는 것을 바라보며 닭쫓던 개 지붕쳐다 보듯 침만 흘리며 구경 할 수 밖에는 없었지.......ㅠㅠ
조조가 하북으로 돌아가는 그 틈과 동오와 남군의 조조군이 서로 피터지게 싸우는 그 사이를 비집고 기회를 노려
한 번에 쓸어 담듯 거두어들인, 남의 양을 슬쩍 몰고가 버리는(順手牽羊) 유비의 계책의 승리라 할 수 있다.
반면..... 이 기회를 놓쳐 안다까운 작전을 든다라면.....
이성계의 요동정벌을 들 수 있어......
명나라와 원나라간의 전투가 발생하고.
두 나라가 전면전으로 원이 쇠퇴의 기로에 서 있었을 때.
명은 원을 치기 위해 중원 깊숙이 나아가 있었지.
즉 대부분의 병력이 중원으로 나아가 있었고. 그야말로 우리의 옛 땅인 요동은 거의 무주공산이나 다름 없었어.
;;;;;;;;;;;;;;;
물론 명이 원과 싸울 정도로 강한 군대인 것은 맞지만.
명의 입장에서 서쪽은 원을. 동쪽은 고려와 싸운다면.
병사를 분할 해야 하는데 이것은 즉 어느 한 곳도 총력전을 기대 할 수 없다는 말이지......
그런데....
이 후추씨, 발라먹을 이성계라는 작자가....
여름이라 활의 아교가 녹아???????? 그럼 명나라 활은 아교를 안쓰고 순간 접착제로 활을 만드나 보지?
농번기? 농사로 쌀만들어 먹는 나라에서 농번기가 아닌 때가 어딨어?
봄엔 파종야지. 여름엔 모내야지, 가을엔 겆이 해야지. 겨울에 하자고???????? 뭐이병이 다 있어?
왜병이 덤빌 수 있어????? 최영 장군은 코후비고 있다디? 그리고 이전의 전투에서 캐박살 낸건 기억안나?
두뇌 메모리 저장장치의 기한이 30초임?
아주 생각만 하면 이런 #$%$*@#$%%$^#$@#^%$# 라고 욕을 하고 싶지만..........;;;
이미 간 양반이니... 욕하는 내 입만 더러울 것 같고.............;;;;;;;;;;
옛 말에 성군은 나서지 않아도 세상을 보아야 하고.
망군은 코앞만 살피며 나서길 좋아 한다 하였지..................;;;;(대한민국 18대 대통령을 말하는거 절대 아님)
막말로 이성계가 당시 요동만 냠냠했다면.
요동을 발판으로 산동을 육해 양면전으로 발랐으면....... 하는 아쉬움은...
아마 영원히 우리 민족의 못다한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아............ㅠㅠ
누워서 떡을 먹으려 해도 입안에 항상 침이 없으면 체하게 될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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