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법 36계중 제5계 진화타겁
한자로는 趁火打劫 이라고 쓰고, 쫒을 진, 불 화, 칠 타, 위협할 겁 이라고 하지.
응? 불을 쫓아 겁주고 때린다?? 응?
이 글은 서유기에서 유래된 말인데 남의집에 불이 났을 때 혼란한 틈을 타 물건을 훔친다는 말이야....
그야마로 물에 빠진놈 보따리 훔쳐가는 격이고 조개랑 학이랑 싸울 때 어부가 냠냠하는 격이랄까?
손자병법에도 이런 말이 있어.
'난이취지(亂而取之) 라고....
혼란스러운 틈을 타 공격하라는 말이지...
인간 개개인의 도덕상으로만 본다면.. 참 비열한 방식이기는 해.
불나서 죽을 꺼 같은 사람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물건까지 훔쳐 간다니 말이야.....
하지만 어뜩해... 전쟁이든 국가간이든... 경제든.... 어느 정도의 욕을 먹더라도 자국의 이익이 된다면 하고 보는게 이익이니 말이야....
이런 진화타겁과 같은 계에는 세부사항이 있겠지?
알아볼까?
1) 위기를 이용해 이득을 취한다. 상대방이 위기에 처하게 되면 노래 불러가며 작은 힘을 들이고도 큰 이득을 취할 수 있다.
2) 우물에 빠진 사람에게 돌을 던진다. 상대방이 위기에 처했을 때 그 기회를 이용해 다시 한 번 더 큰 위기 상황을 만들어 상대
방을 사지로 밀어넣어라.. 뭐 비슷한말로 ‘돼지빠진 우물 에 뚜껑 덥는다’는 말도 있지,;
3) 도와주는 척 하며 상대방의 뒤통수를 친다. 불을 끄는 척하면서 아무도 모르게 이익을 취하거나 새로운 '불'을 놓는 방법
이다. 아니면 불을 꺼 주는 척 하면서 등에 칼을 꼽는 법도 있고......뭐 생각해 보면 많아..;;;;
4) 한 편이 되어 이익을 나눈다. 제3자가 불을 놓아 그 기회에 이득을 얻으려고 할 때 적의 적은 동지란 말이 있듯이. 결정적인 도
움을 준다. 그 다음, 일이 성공하면 뽀찌 뗘 먹는거지..ㅋ.
암튼.
이런 비겁(?) 한 계략도 승리하기 위해서라면 충분히 사용할 만한 계야.
명나라 말년(으응? 왠일이야? 글씨군이 삼국지 이야기를 안하고????)
어느나라나 마찬가지로 나라가 망할 때에는 부패와 파렴치. 민생은 도탄에 빠지게 되지...
숭정(崇祯)황제는 대 명나라를 진흥시키고자 했지만...
이분 성격이 워낙에나 쪼잔하고 남을 의심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현명한 신하나 훌륭한 장수들은 목을 날려 버리거나
포를 떠 버리지....
그는 십 수 차례에 걸쳐 재상을 바꾸었고 명장 원숭환(袁崇煥)을 처형하는 등.. 자신이 원한 방향으로는 흘러가지 않았나봐...
물론 그렇게 만든 장본인은 자기 자신이지만 말이야...;
이렇게 나라가 죽네 사네 하고 있을 때
1644년 이자성이란 양반이 ‘못살겟다 바꿔보자(?)’란 구호를 들고 농민 봉기를 일으켜. 얼마나 나라에 대한 불신과 원망이 컸으면..
그리고 명의 내부가 얼마나 썩었으면...... 이자성의 농민군은 승승 장구해서 수도를 낼롬 하는데 별로 많은 시간이 안걸렸어.
수도를 점령했으니 이 세상은 자기 것 이라는 착각을 하게되고.
나라 이름을 대순이라 정한거야.......
그런데 이 대순이라는 나라는 나라가 서기도 전에 벌서 돈맜을 알아 버린거야..........ㅠㅠ
먹고 살기 힘들어 봉기는 일으켰지만.
나라를 어찌 다스리는지. 돈을 어찌 써야 하는지에 대해선 잘 몰랐던 거지....ㅠㅠ
암튼.
이 때. 오삼계 (절대 닭아님.....;;;;) 라는 장수의 애첩이 이자성네 편에게 잡혀가는 일이 생긴거야....
오삼계가 생각해 보니... 벌써 나라는 사라졌고.... 개겨봤자 별 다른 뾰쪽한 수 가 없거등?!
그러니까 넬롬 비굴모드로 바뀌어 이자성에게 붙어 보려고 여기 저기 알랑방구를 뀌고 다니지...
뇌물도 좀 뿌리고... 술도 좀 먹여 가면서 말이야.....
그러나 이자성은 지가 왕인데 눈에나 들어오겠어?
냅다 전왕조의 장수였다고 잡아들이고 재산을 뺐어 버린거야.
아무리 비겁한 장군이고. 나라를 배신(?)한 오삼계라지만 그래도 피끓는 열혈(?)남아인데...
한 번 버린 나라 두 번은 못 버리겠어?
매국노들이 일본이 망하자 미국에게 붙어버리 듯
이번에는 청나라로 낼롬 붙어 버려......
이 때 만주의 청나라는 대순 황제가 다이연이라는 사람의 섭정을 받고 있었는데. 이 다이연이란 사람도 야망이 장난 아니었나봐....
중원의 동북방을 벗어나 중원을 꿈꾸고 있던 찰나에 오계삼이라는 닭대가리가 폴짝 거리며 굴러 들어오니 얼마나 좋아~
아직 중원은 이자성의 나라가 국경도 못세우고 지들 끼리 니 돈이 많네 내 공직이 작네...
서로 물고 뜯고 있는동안.
다이연이란 사람은 오계삼이란 닭대가리를 앞세워 산해관을 넘어 중원 통일의 기초를 세우게 되는 거야,.......
(그런데 이 오계삼이라는 닭대가리가 조선으로 왔어도 조선이 중원을 넘볼 수 있었을 까???)
음....
아무튼....
나라와 나라의 계책은 실로 협작과 매국. 반역과 간계가 난무하는 세상이니. 상처에 소금 뿌리는 일 정도야 한편에서는 죽을 맛이겠지만.
한편에선 이득일 뿐이지.....
현재의 경제 또한 마찬 가지야.
현대 자동차가 파업 할 때 GM 대우나 삼성은 특판 행사를 하고.
두산에서 대구페놀 사건이 터졌을 때 하이트에선 물관련 광고를 대대적으로 내보내 시장 판세를 바궈 버렸지.
미국에서도 필립 아모어라는 육가공 회사 사장은 맥시코에서 가축 전염병이 돈다라는 말을 신문에서 몇 줄 되지도 않는 기사로 읽게되지.
이 사람은 이 기사에서 추론을 하게 되지. 맥시코에서 전염병이 돌면 분명 국경을 타고 넘어와 미국 켈리포니아와 텍사스에 돌 것이다...
그래서 이 사람은 사람을 보내 알아보자. 멕시코의 전염병은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었지..
그래서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해서 전염병의 주체인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사다가 미 동부 지역으로 옮겨놔.........
아니나 다를까....
국경을 넘은 전염병(구제역이었나? ) 은 미 서부를 캐박살 내고...
미국은 이 지역에서의 육류를 포함한 모든 식품류의 반출을 금지시켜....
ㅋㅋㅋㅋㅋ
아모어는 이 사건으로 떼부자가 되지....
물론 미국의 몇 개주는 불난 집 마냥 초토화가 되었지만. 그 불난 집에서 아모어는 떼돈을 번 겪이지..........^^
전쟁도 마찬가지야....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자 미군은 쿠웨이트를 돕는다는 이유로 이라크와 걸프전을 일으키고.....
그 덕에 어마어마한 이익을 냠냠 해버린거.......
이 계는 두가지를 살펴야해...
남의 나라가 불이 날것이냐 아니냐. 난다면 부채질은 어찌 할 것이냐. 어떻게 하면 당당하게 훔쳐 올 것이냐.
불이 꺼진 후 집주인이 돌려달라고 하지 못하게 하려면 어찌 해야 할 것이냐 등등 이익을 보는 입장과.
우리나라에선 어찌 불조심을 해야 하는지. 불이 났다면 어찌 빨리 진화 해야 하는지.
불끄러 오는 사람과 그를 흉내내 훔치러 오는 놈을 어찌 파악하고 밝혀 내는지...
도적놈이 훔쳐갔다면 어찌 훔쳐간 물건을 되받아야 하는지......
즉. 창의 예리함과 방패의 방어력을 모두 살펴야 한다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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