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계 위위구조
이번에 알아볼 계는 위위구조야. 한자로는 圍魏救趙 이렇게 쓴다죠... 풀이 하면
위나라를 포위하여 조나라를 구한다. (에워쌀 위, 나라이름 위, 구원할 구, 나라이름 조)라는 뜻이지....
쉽게, ‘빈집털이’ 라고 보면 될 거야....
삼국지에 보면 조조라는 양반 알지?
뭐,, 이 양반에게 잘 보이려고, 이양반의 아버지를 지키라고 도겸이 호위 무사로 붙여준 ‘장개’라는 인물이 지키지는 않고
오히려 조조 아버지인 조숭을 죽었대나 어쨌대나...;;
암튼 이양반이 아비 죽인 불구대천의 원수라고 길길이 날뛰며 입에 개거품 물고 서주를 치기로 결정을 하고는
도겸이 있는 서주로 군사들을 이끌고 쳐들어 오지...
조조에게 잘보이려고 호위 무사들을 붙여줄 정도였으니 서주란 동네(?)는 얼마나 약했겠어...ㅠㅠ
잘 좀 보이려다가 오히려 불구대천이라고 입에 거품물고 쳐들어 오는 조조를 보니까..
죽겠지 아주.....ㅜㅜ
그래서 급하게 유비에게 SOS를 쳐 보지만.........
지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는 유비인데 뭐 뽀족한 수가 있겠어? ㅋㅋㅋ
아무튼 둘이서 딱~ 하고 오늘 죽냐 내일 죽냐... 묘자리 살펴보고 있는데....
복양성에서 낮잠자던 여포란 녀석이 생전 안하던 기특한 짓을 한거야......
그게 바로 빈집털이의 진수.... (여포란 이양반 빈집털이, 납치 뭐 이런 건 정말 잘하는 거 같아.ㅋ)
조조가 개거품 물고 서주를 치려고 있는 놈 없는 놈 모아다가 SCV(스타크래프트의 일꾼)만 남겨 놓고 떠났을 때.
이 여포란 녀석이 주인 없는 연주를 냠냠 할짝 대가며 쳐묵쳐묵 하고 있었던 거시지...........ㅋㅋ
이 때 상태가 어땠냐 하면. 순욱과 정욱, 만총이 지키던 꼴랑 3개만 남겨놓고 여포가 모조리 물말아 자시듯 한 번에 후루룩 자셔 버렸으니.....
조조의 마음이 어땠겠어.....
ㅋ
불똥이 떨어져도 발등에 떨어진거고, 집에 불이나도 하필 안방에 불난 격이니 아비의 원수고 뭐고 이미 날아가 버린 지 오래지....
가기는 가야겠고..... 뒤에는 아무리 갖잖은 유비랑 도겸이라고 해도 낄낄 거리며 언제 뒤통수를 후려 칠지 모르니
조조는 아마 미치고 팔짝 뛸 지경이었을 거야...ㅋㅋㅋ
이때 유비가 짐짓 지가 다 쳐바른양....
“님아 나랑 싸울래염? 아니면 그냥 도망 갈래염? ”
이따구 망발을 날렸으나.
어쩌겠어....안가고 유비를 두두려 까자니 자기 땅이고 뭐고 다 불타고 별로 먹을꺼 없는 서주에서 지장수들이랑 부비적 거리며
땅 파먹어가며 살 꺼 같고..
무시하고 가자니, 아무리 같잖은 유비라도 뒤통수 후려치면 눈물나게 아플꺼 같거등....;
그래서 속에서는 부글부글 끓어대는 마음을 진정 시키고
“알았어 알았어... 나 갈테니깐... 뒤통수 치지마.... 알았지? 아(버럭)! 그냥 간다고..!!! 그래 내가 졌어 이제 됬지? 나 간다~ ”
뭐 .... 이딴 식으로 대충 싸인하고 빠졌나봐......
ㅋㅋ 이러니 얼마나 열받았겠어.....
다시 여주로 돌아온 조조는 여포를 잡아다 냅다 두들겨 패지......
원래 여포가 1:1 맞짱에선 쫌 하는데... 뇌가 근육으로 이루어 져서 전략 전술 이딴거는 잘 모르거등.......;
원래 조조의 깜이 아니었던 거지....ㅋ
그리하야 여포는 실 컷 두들겨 맞고 정처없는 떠돌이 신세로 떠났다나 어쨌다나.......
이 이야기는 삼국지에 실린 이야기지만 실제로
위나라를 조져서 주나라를 살린다는 ‘위위구조’란 병법에서 나온거야.
(손빈의 이야기에서 나온 겁니다. 삼국지의 얘기가 아니죠. 전국시대에 위나라 장군 방연이 조나라의 한단을 둘러싸고 맹공을 가해 조가 제나
라에 원군을 요청했는데 구원군의 장군이었던 손빈이 한단으로 가지 않고 조로 공격을 가해 위의 병력을 퇴각시키고 돌아오느라 지친 위나라
의 군대를 격파합니다)
비슷한 일이 우리 옆에도 있었어....
네이버라는 양반이 검색서비스라는 나라를 지키고 있었지........ 그런데 다음이라는 양반이
구글이란 양반이랑 동맹(?)을 맺고 검색TF라는 신무기를 들고 탄탄한 서비스와 그를 뒷받침
하는 강력한 홍보의 효과를 업고서 검색서비스라는 나라를 조지기 시작한 거야.............;;;
그럼 어떻게 하겠어?
이미 최강의 구글이라는 양반이 버티고 있지.... 검색 강자 자리를 사수하기 위해 무었을 하는게 좋을까? 연합? 협공?
여기서 네이버는 ‘위위구조’라는 병법을 쓰지.
지식iN 에 이어 다음의 본진이었던 ‘깝훼’ 제국을 냅다 ‘깝훼iN’이란 이름으로 깝훼 시장을 냠냠 해 버린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검색에 중점을 두고 쳐바른게 얼만데.......ㅠㅠ
다음은 냅따 놀라 네이버좀 어떻게 해달라고 법원의 판결을 요구 했지만.
법께서 말씀 하시길...
“워낙에나 다음이 장악하고 광범위 한 영토를 가지고 있었기에, 이미 ‘깝훼’란 단어는 일반 명사가 되어 버렸음.
그러니 개나 소나 다 쓸 수 있는거임”
이따구 판결을 내려 보린거야.....
조조는 연주를 쳐발러 다시 강자가 되긴 했지만.....ㅠㅠ
다음은 그러지 못하고....
네이버와 검색과 깝훼... 양면에서 마주 쳐야 하는 더러운 상황에 빠지게 되지...
이게 인터넷 이분지계가 된 사연이라지...................
뭐 이것도 지가 힘이 좋(?)아야 하는거지....
가뜩이나 병사들도 없는데 꼴랑 저그 몇 마리 보내 본진을 털라고 하다가 보낸 저그가 SCV에게 쳐발리고
본진은 본진대로 쳐발리는 수 있으니.
기왕에 할 꺼면 힘좀 있을 때 하자공~^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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