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계중 제 3계 차도살인이야. 한자로는 (借刀殺人)이라고 적지.
한자 한자 풀어 보면.
빌릴 차, 칼 도, 죽일 살, 사람 인 이야.....
즉 칼을 빌려 사람을 죽인다........ 라고 직역되지만....;;;
완역을 하면 ‘남의 칼로 사람을 죽인다’ 라는 말이야.
속담 중에 ‘남의 손으로 코풀기’란 말이 있지? 뭐 비슷 한 말이라고 보면되....^^
우선 이 말은 북송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희곡 '삼축기(三祝記)'에서 유래되었다지...
전쟁 경험이 전혀 없는 범중엄을 그의 정적들이 제거하기 위해 서하(西夏)를 정벌하라는 임무를 부여해서
정적의 목적인 군사력이 강한 서하라는 칼을 이용해 정적인 범중엄을 없애려는데 있었던거야.
즉, 호랑이 아가리에 머리를 들이밀고 설태 제거하라는 명이랑 비슷한가? 아무튼 그렇다고 치고.
‘내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성과를 이룬다’라는 의미야.....
과거의 예를 들어 볼게.
또 삼국지의 이야기가 나오네~ ㅋㅋㅋ
빨간글씨 이양반은 아는 이야기가 삼국지 밖에 없나봐....;;;
암튼.
옛날 옛적에 예형이란 인물이 살고 있었데....
이 예형이란 사람은 가정교육이 잘못되었는지. 지 잘난 것만 알고 안하무인에 인격 파탄인 사람이었어...
뭐만 했다 하면 지가 잘난거고...;
남들이 뭐라 하기만 하면 캐무시.. 귀막고 눈감고.
“ 난 너같은 무식쟁이라 안 놈!... 내말이 진리요 법이요 제일 좋은 말임.....”
마치 어디 있는 그 누군가와 비슷한 성격이었나봐....;;
그러니 정주영 형아가 종놈으로도 부리지 말라고 하지...ㅉ
암튼.....
하도 깐죽대고 지잘났다고 여기 저기 깽판치고 다니니....
조조는 자기가 좀 도와 달라고 불러왔다가... 예형이란 사람의 얼굴만 보면 경기 하게 생긴거야....;;;
한주먹 깜도 안되는 머리에 관쓴놈이... 지잘났다고 천하의 조조 앞에서 깐죽거리니 얼마나 얄밉겠어.....
하루에도 열두번 씩 저 세퀴 죽여 살려를 외치며 칼을 들었다가도.....
속이 썩어가는 한숨을 쉬며 들었던 칼을 내려 놓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놈의 명예 때문이야....
아무리 싹퉁박아지가 없어도..
나름 공부했고 입바른 소리 한다는 사람인데...
이놈을 한칼에 ‘뎅겅!’ 모가지를 쳐버리면.
자신은 옳은 사람을 죽여 버린 찌질한 놈이 되어 버리는 거거등......ㅠㅠ
죽이자니 자기가 찌질해 지고. 살리자니 10년은 일찍 죽을 꺼 같고......;;
그래서 계책을 생각해 냈지.....ㅋㅋ
어느날 예형을 불러 웃는 얼굴로...
“어이 이봐... 내가 말이야. 유표에게 긴히 할 말이 있거등.. 근데 이걸 할 사람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똑똑한 자네 밖에 없네....
일루 귀 좀.......................쏙닥쏙닥.....”
이리하여 예표는 조조의 명령을 받고 유표에게 사신이라는 이름으로 가게 되지.
그런데 예형이 가만 있었겠어?
거기서도 쫑알쫑알...ㅋ
송곳은 주머니에 넣어도 튀어나온다고.....
유표가 머리에 지진이 나게 생긴거야.....ㅋㅋㅋ
그제서야 유표는
‘조조형아가 나를 미워하는구나... 분명 나를 10년 일찍 죽이려고 저딴 놈을 보낸거야....ㅠㅠ’
라고 생각하며 조조와 똑같이 사신이라는 명목으로 성질 더럽기로 소문난 황조에게 보내지....
아마 예형은 왜 자신을 자꾸 뺑뺑이 돌리는지 이상했을꺼야......
그래서 터덜터덜 황조에게 갔는데........
이놈의 주뎅이가 가만 있어야지.......
거기서도 쫑알쫑알...... 황조의 상투를 잡아 땡기니....
가뜩이나 성질 더러운 황조가 가만 있었겠어???
황조는 조조나 유표만큼 이것 저것 생각하는 애가 아니었거덩....
결국...
황조에게 “당신과 같이 무식한 사람은 즐이나 쳐드삼” 이라고 외쳤다가......
그 말을 마지막으로 죽었다지...아마.... 믿거나 말거나지만 말이야...;
아무튼...
조조는 자기 손으로 피를 묻히지 않고 예형을 깔끔하게 없에 버렸으니 조용해서 살 것 같고.
자기가 안죽였으니 자신은 오히려 죽은 예형을 우대한 착한 놈이 되는 것이고.......;
이게 바로 일석이조, 꿩먹고 알먹고, 도랑치고 가재잡고, 님도 보고 뽕도 따는 계책이 아니겠냐 말이야.............ㅋ
그런데 황조는 참................얼떨결에 괜히 지성질에 남 좋은 일만 시키고 유능한 인재를 죽여버린 찌질이가 되어버렸지........ㅋㅋ
이런 일들은 요즘에도 많이 생겨................
어찌보면 좋은 계책이기는 하지만. 만약 발각 나거나 실패할 경우 그 비난의 화살은 더더욱 거세질 수 있지...........
2009년 5월.........
한 남자가 억울한 누명을 쓰시고. 억울함을 항변하다. 모든 것을 체념한 체 끝내 세상을 버리는 안타가운 일이 벌어지지.....
그를 옭아매던 죄명은 뇌물 수수.
어떤 세력이... 그동안 눈의 가시처럼 보이는 한 인간을 어떻게 해야 사지로 몰아세울 수 있으며.
이 땅에서 공공연하게 벌어진 사법 살인이고.
가진 권력자의 차도살인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지.
감히.
그들에게 묻고 싶네.
남의 손으로 코푸니 밥이 잘 넘어가더냐고.
남의 칼로 살인을 저지르니 기분 좋았냐고 말이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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