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방

봉화 청량산 산행..

한림정(신방현) 2012. 9. 17. 10:18

 

장소 : 경북 봉화 청량산

일자 : 2012년 9월 16일 (일요일)

시간 : 약 4시간

 

 

 날씨가 쾌청했더라면 더 좋았을 청량산 ....

전국적으로 내린다던 비는 어김없이 내린다..

요즘 기상청 일기 예보는 정확하다.....

그래도 산행자들은 산을 찾아 떠난다...

일주일에 한번가는 산행,,,

안가면 몸살이 나는 사람들이다...

 대전에서 버스에 몸을 싣고 경북 봉화 청량산 입구에 도착한다...

 비옷도 준비하고 ....

 길가의 팬션이 멋지다..

 

 산행자들의 단체로 인증샷을 하고..

 선학정...

 

 

 

 청량사 입구의 돌탑에 무수한 기도를 한 흔적들이 있다..

 청량사 입구의 일주문은 단청을 하지 않은것이 특징이다..

 

 

오르다 찻집에 들러본다...

 

 

 물방울 구슬을 매단 솟대..

 구정차 한잔의 여유로움을 만끽한다...

 

비오는 날의 청량정사는...외롭다..

 넘치면 갈비만 남는다....넘치면 모자람만 못한것이 어디 인간 뿐이겠는가?

 

 이곳 주인...

 글귀가 맘에 스며든다..

 

 

 보수중인 청량사..

 

근심을 해결하는 곳..

 

 

 

 장독대..저속엔 온갖보물이 들어있을진대..

 

 유리보전 앞의 석탑..

비가 와서 그런지 절하는 사람이 없다..

 청량사 유리보전.

 

 

 

 

 

 

 

 하염없는 계단들...

 

 하늘다리 전경..(sky bridge)

 

 

 바람이 많이 불어 용같은 구름들이 휘몰아 친다..

 

 

 

 

 하늘다리에서 본 동네와 운무에 쌓인 산봉우리...

 

 용의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보였다..

 안보인다..

 보인다..

 

 장인봉 정상에서 인증샷..

 

 쾌청한날에 다시 한번 와야겠다..

 장인봉 정상석 뒤편의 글씨..등 청량 정...

 

 

 

 

 하산길의 나무 계단...

 

 하산길의 막걸리집에서..

 

 

 한잔의 막걸리가 목을 타고 내려간다...행복하다....

 이 순간 아무런 걱정거리가 없다...

이 한잔을 마시는 순간 우리는 신선이 된것 같다...

 막걸리 집을 뒤로 한채 우리는 또다시 속세로의 걸음을 재촉한다..

 다시 찾을 때까지....

 

 

 밑에서 바라본 하늘다리 ..

 

 

상처의 힘


생채기 무수한 그릇을 다시 보듬어 안는다
이리저리 부딪쳐도, 끓는 물에 삶아대도,
악착같이 깨지지 않고 살아남은 건
상처의 힘,
내 온몸도 상처투성이다


- 임서령의 시 <상처의 힘>중에서 -


* 상처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이 빠진 그릇이야 버리면 그만이지만 우리야말로
그릇으로 치면 여기저기 이가 나가고 손잡이도 여러 번
떨어져 붙이고 다시 붙인 그릇이 아닐까 싶습니다.
덜그럭 덜그럭, 요란스런 소릴 내며 깨지고 구르고,
그래도 열심히 목숨걸고 살아갑니다. 그러니 지금
우리가 가진 이 상처들은 모두 자랑이요,
영광의 상처들입니다. 열심히,
잘 살아왔다는 증거입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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