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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시는가? 뜨거운 여름인가 했더니 이젠 새벽녁으로 쌀쌀함도 느끼고.... 하늘은 더없이 높아만 가는 가을의 문턱인가싶네 소식도 전하지 못하고... 미안하네... 무엇이 그리도 붙잡는지 나도 모르겠네 바쁠것도 빨리 가야할곳도없으면서 늘 쫓기며 살아가는것이 우리의 일상인듯 싶으이...하하하!!! 난 올해 시작한 백두대간 마루금 밟기가 나의 모습을 많이 변화 시킨것 같으이 산행이란 끝없이 이어진 산길을 걷는것이지만 길을 걸으며 고통과 외로움 또는 배고품을 느끼기도 하였고 환희와 기쁨 그리고 나도 모르는 탄성을 질러보기도 하였고 내가아닌 또다른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모습들도 많이 보았다네 그렇게 길을 걸으며 추풍령 고개를 넘어 어느 산자락까지 올라 왔을때 불현듯 이곳에 터를 잡았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머물게 되더군 그래서 결국엔 아무런 준비도없이 그곳에 터를 잡았다네... 하하하!!!
백두대간 능선길에다 말일세
밤,호도,감나무도 몇십주 심어져있고 포도나무도 몇십주 있는 그런곳이라네 나도 갑짜기 진행한 일이라 올바른 판단이었는지 지금으로서는 알수없으나 나의 생각이 옳았구나 라는 편안한 마음으로 도시의 생활을 정리하기로 했다네...
이젠 콘크리트의 혼돈속에서 벗어나 흙과함께 생활하며 백두대간을 넘나드는 대간꾼들을을 산장(?)으로 불러들여 모닥불 피워놓고 막걸리 한잔하며 산 이야기나 나눌까하네... 비겁하게 화려한 도시를 외면하려 한다고는 생각 말아주게 과감하게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는가보다... 라고만 이해해 주시게...하하하!!! 다음주엔 몇가지 일들을 마무리하고 9월이면 도시의 모든 일들이 마무리 될것같으이 그렇다고 도시의 인연이 속 시원하게 매듭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10월이면 새로운 터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려하네 올 겨울 지내보고 내년쯤엔 예쁜집도 한 채 지으려하니
그땐 한번 들려주시게...
그리고 텃밭의 풋고추를 안주삼아 막걸리나 한잔하세나...
그리고 시간이 된다면 백두대간 마루금 한구간 밟아보시고... 하하하!!!
이렇게 소식이라도 전해야 할것같아 근간의 소식 전하니 넓은 아량으로 소식 전하지 못한 날 이해해 주시기 바라며
또 소식 전하겠네 늘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만 되시게
05. 08. 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