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방

백두대간 20구간 산행

한림정(신방현) 2015. 3. 23. 14:24

백두대간 20구간 산행

◆ 일     시 : 2015.3.22(일)
◆ 산행 시간 : 약 7 시간
◆ 산행 거리 : 약 11 km
◆ 산행 경로 :이화령 조령샘 -조령산 -신선암봉 -깃대봉 -조령3관문 -조령산자연휴양림
고사리주차장

 

 

30분 앞당겨 대전에서 출발하여 이화령에도착

14구간에서 19구간까지는 대전에서 접근이 좋아 낮길이가 짧은 시기에 진행코저 남겨둔다.. 

 

  이화령 에서 바라본 고속도로..

 

 

 

 

오늘 함께할 산친구들...

솟아 오르는 백두대간이여

하나되는 국토의 혈맥이여.. 

 

 

  이번구간은 급경사지가 많아 밧줄을 잡고 내리막 오르막을 진행한다..

 

 

 

  산행길이 위험해서 조심조심 ...

 

  칼능선길을 뒤돌아 본다..

응달은 아직도 눈과 얼음이 얼어 있어 더욱더 조심조심..

  멋진 소나무들이 많아 기분이 좋다..

 

 

 

  치마바위 전경..

 

 

 

 

 

 

 

  신선암봉 표지석..

 

 

 

 

 

 

 

 

 

 

 

 

  치마바위..

 

 

 

 

 

  바위와 하나된 소나무..

소나무와 바위는 친하게되었습니다..

그러나 소나무가 커지면서 서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소나무는 바위 한테 미안해 했습니다..

바위는 소나무 한테 감사 했습니다...

그 오래동안 혼자 있었는데, 소나무와 함께 했던 시간들이 즐거웠기 때문입니다..

 

  그 속에 사람들이 가끔씩 찾아와 놀아 주고 갑니다...

 

 

 

  아마 이 소나무와 바위도 언젠가는 헤어지겠지요?

  세상을 살아 가는 사람도 이처럼 살다가 자연스럽게 헤어지겠지요?

멋지게 쉼터 역활도 했고, 어느 누군가의 카메라에, 사진속에, 겔러리 벽에, 마음속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을수도 있습니다..

 

 

 

 

  오솔길에 만난 풀도...

 

 

 

 

  함께한 추억을 오래 오래 간직 할수 있게.......

 

 

 

다음 구간에 갈 부봉..

멋지게 찍어줘서 감솨 합니다..

 

 문경세재길...

 

  저 멀리 월악산 전경.. 

 

 

 

 

 

 

 

 

  신선봉 전경..

 

 

  조령산성 ..

  뒤돌아 본 깃대봉..

  조령 3관문 옆 산신각..

 

 

 

 

 

 

  제3문 천정에 그려진 용..

 

 

 

 

 

 

 

 

 

 

 

 

 

 

 

 

  연풍조령정..

  선비상..

 

  수양버들은 흐느러져 파릇파릇..

 

  수옥정 폭포...

 

 

 

 

 

 

 

 

 

 

 

 

 마애이불병좌상.. 

 

 

36세의 나이로 대장암 진단을 받고 세상을 떠난
영국인 샬롯 키틀리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블로그에 작성한 글입니다.
그녀는 두 아이의 엄마였습니다.

살고 싶은 나날이 저리 많은데, 저한테는 허락하지 않네요.
내 아이들 커가는 모습도 보고 싶고,
남편에게 못된 마누라도 되면서 늙어보고 싶은데,
그럴 시간을 안 주네요.

"죽음을 앞두니 그렇더라고요.
매일 아침 아이들에게 일어나라고,
서두르라고, 이 닦으라고 소리소리 지르는 나날이 행복이었더군요."

살고 싶어서, 해보라는 온갖 치료 다 받아봤어요.
기본적 의학 요법은 물론, 기름에 절인 치즈도 먹어보고
쓰디쓴 즙도 마셔봤습니다. 침도 맞았지요.

그런데 아니더라고요.
귀한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장례식 문제를 미리 처리해놓고 나니
매일 아침 일어나 내 아이들 껴안아주고
뽀뽀해줄 수 있다는 것이 새삼 정말 감사하게 느껴졌어요.

얼마 후 나는 그이의 곁에서 잠을 깨는 기쁨을 잃게 될 것이고,
그이는 무심코 커피잔 두 개를 꺼냈다가
커피는 한 잔만 타도 된다는 사실에 슬퍼하겠지요..
딸 아이 머리도 땋아줘야 하는데...

아들녀석 잃어버린 레고의 어느 조각이
어디에 굴러 들어가 있는지는 저만 아는데 앞으론 누가 찾아 줄까요.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고 22개월 살았습니다.

그렇게 1년 보너스로 얻은 덕에
아들 초등학교 입학 첫 날 학교에 데려다 주는
기쁨을 품고 갈 수 있게 됐습니다.
녀석의 첫 번째 흔들거리던 이빨이 빠져
그 기념으로 자전거를 사주러 갔을 때는 정말 행복했어요.

보너스 1년 덕에 30대 중반이 아니라 30대 후반까지 살고 가네요.
복부 비만이요? 늘어나는 허리둘레,
그거 한 번 가져봤으면 좋겠습니다.
희어지는 머리카락이요?
그거 한 번 뽑아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만큼 살아남는다는 얘기잖아요.
저는 한 번 늙어보고 싶어요.
부디 삶을 즐기면서 사세요.
두 손으로 삶을 꽉 붙드세요. 여러분이 부럽습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내가 가지고 싶은 걸 생각하기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걸
생각해보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대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살고 싶어했던 내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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