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 : 2012년 3월 25일(일요일)
2. 산행구간 : 한남정맥 5구간
3. 산행코스 : 아차지고개~양고개~소실봉~버들치고개~형제봉~광교산(시루봉)~지지대고개( 국도1번) : 22.4km
4구간 종점, 5구간 시점....
오늘은 거리가 만만치 않다...시간또한 많이 걸린다..
초반부터 쉼없이 간다...마음가짐이 다르다..
오늘은 알바도 하면 안된다....박재학 시인님께서 상세한 설명서도 챙겨주신다...
골프장 옆을 지나기도 한다..
아파트 단지내 길....
만수정 과 약수터...
아파트 단지를 누비고...신호등을 건너고...
이것이 정맥길인가 싶다.....
정맥길은 조그만 물길도 건너면 안된다고 하던데..
지하통로도 걷는다....
수원국도관리사무소..
경부고속도로 옆으로 지난다...
도로 밑을 통과하고..
쉼없이 걷는다.. 뒤돌아 볼 시간도 없이...
푹신 푹신한 솔밭길을 걷기도 하지만 느낄만한 시간적 여유도 없다...
생거진천 사후용인이란 말이 맞는것같다..
이곳 용인 쪽은 묘지를 잘 해놓은 곳이 많다...
수자원 공사..
소현 초, 중학교...개구멍을 통과해서 학교로 들어선다..
소실봉에서 잠시 인증샷을.....
다시 아파트 단지 숲을 지나...
만현마을 아파트 단지 쉼터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아파트 사람들이 신고를 한모양이다...경비아저씨가 와서 어디서 왔는냐구 묻는다..
매봉샘...
매봉샘에서 목을 축인다...
버들치..
형제봉을 오르고..
광교산 오르는 길이 미끄럽다..
광교산 정상..
저 멀리 관악산이 보인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통신탑..
마지막 헬기장..
경부고속도로 밑의 통로박스를 지난다..
북수원 IC..
오늘의 종점 지지대....프랑스 참전 기념비..
흐리고 아름다운 날에는 하늘빛 편지를 쓴다
맑은 커피에
프림 한 스푼을 넣고
하늘이 흐려
우울한 날에는 물빛 편지를 쓴다.
받아 줄 이 누구라도 좋다.
짧은 안부에
그리움을 삭힐 수 있는
한 줄의 사연에
서로를 나눌 수 있는
그런 친구라면 족하다.
비록 내 사연이 짧다 해도
긴 여운으로
들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면
펜 끝에 묻어 나는
온기를 느끼며
투명한 눈빛을 주고받으며 행복하리라.
내가 만난 삶
사람...
그리고 사랑을 함께 느낀다는 것이
이처럼 홀가분한 일임을
편지지 여백의
한 귀퉁이 어디쯤에서
찾아 낸 기쁨이
온통 값진 것임을
알아내는 시간들이 소중 할 것이다.
오래된 팝송에서
묻어 나는 향수가
뿌연 하늘 끝 선 어디 쯤 닿을 때면
커피향에 눅눅해진 편지봉투는
그리움의 우표를 붙인 채
다시 서랍 속으로 들어갈 테지만...
오늘처럼 흐리고
아름다운 날에는...
하늘빛 편지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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