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최인걸 너희를 어떻게 키웠는데 무서운 보릿고개 가난에도 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온 정성을 다해 키웠는데 너희가 어찌 이럴 수 있느냐
일 년에 단 한 번 지 부모 산소 성묘하는 것도 시간 탓하고 거리 탓하고 놉을 싸서 대신하게 하니 북망산천에 누워서도 참 힘들다
죽어서도 자식 눈치 봐야 하는 골칫덩어리가 될 줄이야 참, 내 신세가 가없다 죽었어도 편치 않으니 망자라고 어찌 누워 있겠는가! |
벌초 최인걸 너희를 어떻게 키웠는데 무서운 보릿고개 가난에도 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온 정성을 다해 키웠는데 너희가 어찌 이럴 수 있느냐
일 년에 단 한 번 지 부모 산소 성묘하는 것도 시간 탓하고 거리 탓하고 놉을 싸서 대신하게 하니 북망산천에 누워서도 참 힘들다
죽어서도 자식 눈치 봐야 하는 골칫덩어리가 될 줄이야 참, 내 신세가 가없다 죽었어도 편치 않으니 망자라고 어찌 누워 있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