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방

감사하다

한림정(신방현) 2010. 11. 22. 09:42

감사하다


내가 지금까지 살고 있다니
감사하다.

그렇게 험한 세월 용케도 이기고
여기에 서 있으니
감사하다.



그 많은 억울한 일을 당하고도 애간장 녹지 않고
오늘도 깨끗 하려는 마음 넘치니
감사하다.

눈도 깜짝하지 않고,
말 바꾸는 어처구니없는 황당 자를 만나도
이렇게 멀쩡하니
감사하다.



어릴 때부터 사람들에게
악하다 소리를 듣지 않으니
감사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가난한 모녀가정에
쌀을 모아 주던 그 마음 아직도 유효하니
감사하다.



눈에 보이는 세상의 모두가
감사꺼리의 소재가 되니
감사하다.

오늘 같이 일찍 일어나도 어떻게 한 끼 때우나
걱정하지 않고 고즈넉하게 누울 곳이 있으니
감사하다.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사방팔방 어딜 보아도
감사뿐이니
감사하다.

- 소 천 -


여보세요!

세상이 힘드십니까?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바꾸시면
온 세상에는 감사꺼리로 넘쳐납니다.

감사가 보이지 않는다고요?
감사는 원래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감사는 땅 속에 있습니다.

감사는 캐내는 자의 것입니다.
오늘부터 감자 캐듯이 감사를
캐어 내십시오.


- 세상에 감사 보다 더 귀한 단어는 없다. -





연주곡 -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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