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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는 마음 과 사랑

한림정(신방현) 2008. 9. 2. 10:37

 

      참는 마음 세상에서 가장 큰 덕은 참는 것이다. 여러 해 동안 쌓은 공덕도 한번 화를 내면 모두 무너져버린다. 참을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지혜롭고 용기있는 사람이다. 꾸지람을 들을 때는 목마른 사람이 샘물을 만난 듯이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라. 성냄을 참지 못하는 것은 사나운 불꽃보다 더 무서우며, 맑은 하늘에 천둥이 치는 것과 같다. 온 마을을 태우는 큰불도 처음에는 작은 불씨에 불과하다. 우리가 쌓은 공덕을 한꺼번에 빼앗는 도둑 가운데 가장 큰 도둑은 바로 성내는 마음이다. *유교경* 성을 내면 안되지 하면서 내자신을 들여다보니 분노가 기회를 엿보듯이 엉크리고 있는 모습을 보며 나를 다스립니다. 사랑 사랑은 정원에서 자라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저작거리에서 사고 팔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왕이든 평민이든, 사랑을 원하는 자는 자신의 머리를 내주고 사랑을 받는다. 위대한 학자들이 도(道)를 터득하는 것은 아니다. 모두 그냥 죽어 갔을 뿐, 두 글자 반으로 이루어진 ‘사랑’을 배우는 이는 도를 터득하고 있다. 사랑의 길은 좁아서 둘이 함께 갈 수 없다. 내가 존재할 주(主)는 없었지만 주가 존재하는 지금은 내가 없구나. 까비르는 말한다. 사랑의 비구름이 나에게 와, 사랑을 퍼부어 내 가슴을 흠뻑 적시니 내면의 숲에 푸르름이 넘쳐흐르누나. 신을 맛보지 못한 사랑에 메마른 가슴, 세상 사람이 다 그러하니 세상의 성공조차도 헛되구나. 신이 이름으로 깨어나 황홀경을 노닐며 신 앞에서, 사랑에 취하고 사랑이 넘쳐흐르는 흥겨운 잔치 해탈(解脫)을 집착하는 이는 누구인가? 말할 수 없는 사랑 이야기 단 한마디도 전해진 것이 없으니 벙어리의 꿀 그는 맛을 보고 미소 짓는다. 카비르(Kabir 1440~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