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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알고 있으려나

한림정(신방현) 2008. 5. 22. 16:25
그대는 알고 있으려나

        그대는 알고 있으려나 하얀 그리움 보자기에 담아 실개천 흐르는 물에 띄워 보낼까 타는 속내 그대는 알고 있으려나 양지 바른 뜰에 앉아 흰 백지에 그려본 그대의 모습 종달새도 따라 울고 진분홍 철쭉의 꽃잎도 지려 하는데 야속하고 무심한 그대 무엇이 그토록 가로막아 못 오시나 그리움에 속 앓이 하는 마음을 무정한 그대는 헤아려 보셨나요 세월은 말없이 가고 시계 초는 잘도 움직이는데 터질 듯한 가슴 아파져 오고 마음속에 저장해 놓은 사랑 이야기 까만 밤에 별을 세며 한 올씩 엮은 사연 오색 풍선에 띄워 보낼까 한다.